[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치명적인 9·11 테러 공격 21주년을 미국인들은 묵도와 희생자들의 이름 낭독, 자원봉사, 기타 공물 봉송 등으로 보내고 있다.
희생자들의 친척들과 고위 인사들은 11일 2001년 9월11일 공중납치된 여객기들이 추락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미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들판에 모였다.
전국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촛불집회, 종교 간 예배, 그리고 다른 기념행사들 9·11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일부 미국인들은 연방 정부가 애국자의 날이자 국가 봉사 및 기억의 날로 인정한 이날 자원 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9월11일은 미국에 있어 여전히 변곡점이라기보다는 3000명에 가까운 생명을 앗아가고,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촉발하고 국가 안보 정책을 재구성한 공격에 대해 반성해야 할 지점으로 남아 있다.
9·11은 또 많은 사람들에게 국가적 자부심과 단결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동시에 이슬람 신자인 미국인들에게는 수년 간 의심과 편견의 대상이 되도록 했으며, 안전과 시민의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9·11의 여파는 오늘날까지도 미국 정치와 공공 생활에 미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9·11 공격은 살아 남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 동료들을 잃은 많은 사람들을 잃은 남은 생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연설하고 화환을 바칠 계획이며,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납치됐던 여객기 1대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는 뉴욕의 국립 9·11 기념관에 참석하지만 연설은 하지 않는다.9·11 기념관의 행사는 대신 희생자들의 친척들이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소리내어 읽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한편 9·11 테러 공격 이후 하나로 뭉쳐졌던 미국이 분열됐다는 개탄이 높다. 9·11 테러 이후 국제 테러리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재편된 연방법 집행기관과 정보기관들은 이제 국내 폭력 극단주의의 위협을 똑같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