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나 되는 ‘노을동요제’

URL복사

해맑은아이들 ‘돌려돌려 달려달려’ 대상 수상 영예
아름다운 창작 동요 14곡, 맑고 순수한 감성 표현
동요를 사랑하는 관람객, 어른·아이 모두가 한마음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창작동요제로 우뚝 선 ‘제9회 노을동요제’가 객석을 가득 메운 많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루면서 동요로 하나 되는 세대 공감을 느끼게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동요들을 배출해 내는 노을동요제는 올해도 전국에서 응모된 100여 곡의 동요창작곡 가운데 14팀을 본선에 올려 기량을 겨루었다.

 

지난 10월 1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9회 노을동요제’는 엄격한 예심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수준 높은 14곡의 창작동요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아름다운 서정적인 멜로디의 동요에서부터 신나고 경쾌한 리듬의 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이 본선대회에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

 

대상으로 선정된 ‘해맑은아이들’의 ‘돌려돌려 달려달려’는 환경을 생각하는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창작동요에 담아 최고상인 대상과 함께 최현규 작곡상과 지도자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평택시장상과 상금 300만원, 지도자상과 상금 50만원, 최현규작곡상과 상금 100만원이 함께 주어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라클중창단’과 ‘도란도란중창단’은 각각 ‘오늘은 세배하는 날’과 ‘달항아리’라는 창작동요로 각각 상금 150만원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특히 멀리 제주도에서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란도란중창단’의 ‘달항아리’는 우리나라 백자의 아름다움을 달항아리에 비유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 ‘노을작사상’까지 수상했다.

 

제9회 노을동요제는 내년에 있을 10회 대회를 앞두고 역대 대상 수상팀들의 역사가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로비 위편에 길게 배치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제2회 MBC창작동요제에서 성동초등학교 권진숙 양이 부른 동요 ‘노을’이 대상을 차지한 순간부터 제1회 노을동요제 대상곡 ‘어린왕자이야기’를 비롯해 지난해 제8회 노을동요제 대상을 수상한 ‘다온소리중창단’의 ‘주렁주렁’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었다. 특히 제8회 대상팀 옆에는 올해 출전한 팀들의 얼굴을 모두 하나의 현수막에 담아 영광의 얼굴이 누구일지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전국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지도해서 평택까지 오게 한 일등공신인 지도자 선생님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평택에서 생산된 슈퍼오닝쌀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그밖에도 자체 제작한 제9회 노을동요제 악보집과 함께 노을 그림을 새겨 넣은 에코백을 전달해 평택의 노을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노을동요제 전야제 형식으로 9월 30일 오후 6시부터 평택시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회 평택시민동요부르기대회’는 모두 20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5세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세 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동요 ‘봄’을 부른 용죽초등학교 3학년 마지윤 학생이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어느 봄날’을 부른 김가현, ‘행복밥상’을 부른 펠리체중창단이 수상해 각각 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우수상을 수상한 팀 중에는 다섯 살 유치원생 세 명으로 구성된 ‘예쁜어린이셋’이 무대에 올라 ‘예쁜 아기곰’이라는 동요를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고운소리상을 수상한 ‘원평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70대까지로 구성된 10명의 주민들이 안무를 곁들인 동요 ‘노을’로 출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평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시민동요부르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사전에 모여 연습하는 과정에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따뜻한 주민들이 화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동요가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동요 ‘노을’의 작곡가 최현규 심사위원장은 “동요는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정서와 경험을 심어주는 최적의 도구”라며, “동요의 노랫말은 어린이다운 순수함,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활력, 아름다운 서정, 배려하고 함께 하는 사회, 부모에 대한 감사 등 긍정적인 정서가 듬뿍 들어간 어린이들의 정신 보양식”이라는 말로 동요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제9회 노을동요제’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문화재단, 노을문화재단준비위원회, 평택시사신문,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기남방송 등 t-broad 계열 전국 23개 케이블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 제9회 노을동요제 수상자

▲대상 해맑은아이들(돌려돌려 달려달려/서울경기충청연합) ▲최우수상 미라클중창단(오늘은 세배하는 날/서울경기연합), 도란도란중창단(달항아리/제주도 제주시) ▲우수상 설렘중창단(나에게/경남 거제), 아띠중창단(봄이오는 소리/경남 창원) ▲장려상 백지은(장난꾸러기 파도/경남 창원), 아름불휘중창단(여름이 궁금한 꼬마눈사람/경기연합), 최민서(지구야 건강해져라/경기 안양), 꿈이 크는 아이들(동해바다 아리랑/경기연합) ▲고운소리상 귀요미중창단(맑음 맑음/서울경기연합), 채율희(엄마의 가장 좋은 친구/경기 평택), 이시안(봉숭아사랑/서울 성동) ▲맑은소리상 소리나래빛중창단(쉬는시간 진짜 짧아/경기 수원), 김이지(딸기야/서울 서초) ▲지도상 방희정, 정지은, 김혜연, 이형예, 홍조은 ▲최현규작곡상 이성혜 ▲노을작사상 이수영

 

■ 제3회 평택시민동요부르기대회 수상자

▲대상 마지윤(봄/용죽초3) ▲최우수상 김가현(어느봄날/용죽초3), 펠리체중창단(행복밥상) ▲우수상 전서연(풀잎세상/가내초4), 은자매(꿈꾸지 않으면), 임세은(달팽이의 하루/지평선중2), 예쁜어린이셋(예쁜 아기곰/화산성민유치원), 임연경(바람의 향기/삼덕초5) ▲인기상 꿈의합창단(내손은 바람을 그려요), 강하람(연어야 연어야/모산초1) ▲맑은소리상 유단비(달팽이의 하루/죽백초2), 이예진(배고픈 호랑이/효덕초6), 이현아(내가 바라는 세상/현화초3), 김자연(노래하는 바다/소사벌초6), 김예린(별똥별/비전초4) ▲고운소리상 김시연(노을/덕동초5), 임태은(네잎클로버/용죽초4), 원평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노을), 이서진(달팽이의 하루/효덕초1), 김동현(바람의 빛깔/신한중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