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무디스는 전망 조정에 대해 "성장 전망이 약화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결정이 예측 불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A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등급 유지는 영국의 경제적 회복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는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영국 경제에 큰 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지고 지난 20일 사임했다.
지난달 23일 트러스 내각이 발표한 대규모 감세안 직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하고 국채 금리는 폭등하며 혼란을 겪었다.
이후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에 의해 감세안 대부분이 철회됐지만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