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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원유가 상한제 첫날, 튀르키예 일대 '유조선 정체' 큰 혼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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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당국, 자국 해협 지나는 선박에 보험 인증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첫날인 5일(현지시간) 유조선들이 튀르키예(터키) 일대에서 정체되면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자국 해협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보험 가입 인증을 요구하면서 유조선의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 흑해 항구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튀르키예 보스포러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에는 19척의 원유 유조선이 대기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날부터 가격 상한제가 실시됨에 따라 배럴당 60달러에 판매되지 않는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서방의 선박보험을 가입할 수 없다.

FT는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튀르키예 당국이 가격 상한제에 맞춰 새로운 보험 가입 여부를 증명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EU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하고,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호주도 가격 상한제에 동참한다. 러시아는 가격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와 원유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유조선 추적 사이트 탱커트래커닷컴에 따르면 튀르키예 일대에 머물고 있는 유조선들은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싣고 있다. 카자흐스탄산 원유는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모든 유조선에 ‘P&I 클럽’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는 서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P&I 클럽 측은 튀르키예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닉 쇼 P&I 클럽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보험 시장과 단절되더라도 원유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100척 이상의 유조선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을 구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림자 선단은 서방의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서방의 제재 대상국과 거래를 하는 선박을 의미한다.

FT는 "튀르키예 해역과 주변에서 대기 중인 유조선은 가격 상한선이 러시아의 수출을 넘어 세계 석유 흐름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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