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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방문…"K-반도체 발전 지원에 전력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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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반도체, 산업의 쌀…첨단산업 비전 보여"
"與, 위기극복 구심점 역할…특별법·예산 힘쓸것"
지자체·SK, 세제지원·예타면제·인프라 구축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K-반도체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예산 지원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노용호·한무경·유의동·김성원·양금희 의원, 김범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국장과 최남호 기획조정실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께 용인축구센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진석 위원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126만평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방문하니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비전이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웅장하다"며 단계마다 난제가 많았는데, SK, 정부, 지자체, 기관별 관계자들이 서로 합심하고 소통해 성공적인 협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한 SK하이닉스 광고 카피를 좋아한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살듯 한국 경제는 K-반도체 힘으로 살아난다"면서도 "세계 경제와 경기 둔화, 미중의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등 지금의 반도체 산업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용인 클러스터를 수많은 난관에도 합심해서 만들어냈듯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집권여당은 위기 극복과 도약의 구심점이 되겠다. K-반도체법 개정안 통과, 2023년 반도체 예산 확보 모두 앞장서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정부여당은 반도체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임시회가 개의되면 조속하게 법안소위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번 용수 공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세제 지원과 전력 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촉구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일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국비 지원 등도 제안했다.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한 질의답변도 이어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내부 아카데미와 각종 산학 협력 방안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여당 주도로 반도체 아카데미를 만든 바 있고, 내부적으로 개별 기업 자격으로 대학 입학과 연계한 교육은 반도체협회 주도로 규모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상황을 살폈다. 우선 50개 업체가 입주할 단지 부지를 방문해 공사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전력 공급시설이 들어설 두 번째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 위원장은 일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기공식을 열지 않았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는 신성장 동력 기반을 확충한다"며 "적극적으로 반도체 보국(報國)에 국민의힘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다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루 26만5000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용수 공급시설은 오는 2026년 7월 준공 예정이다. 클러스터 전력 공급시설도 지난 5월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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