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요일이었던 지난 10일 전국에서 1만280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토요일 기준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초 이후 32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나타났다.
이달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은 이날 조기 해제됐다. 입국 전후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2805명 늘어 누적 3033만8148명이 됐다.
이는 전날 1만3504명보다 699명, 1주 전 토요일인 지난 4일(1만4624명)보다 1819명 감소한 수치다. 토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7월2일(1만708명) 이후 32주 만에 가장 적은 수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2292명, 인천 674명, 경기 2842명 등 수도권에서 5808명(45.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6989명(54.6%)이 확진됐다. 부산 948명, 대구 746명, 광주 458명, 대전 317명, 울산 320명, 세종 105명, 강원 362명, 충북 416명, 충남 482명, 전북 442명, 전남 457명, 경북 726명, 경남 984명, 제주 226명 등이다.
국내발생 환자는 1만2781명,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다. 이 중 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후 확진된 사람은 5명으로 전체 해외유입 사례 중 20.8%를 차지했다. 공항 내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외에 장기체류외국인, 내국인도 포함된 수다.
전날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은 1431명으로 단기체류 외국인 189명이 공항 내에서 검사를 받아 3명(1.6%)이 확진됐다. 지난달 2일 이후 중국발 입국자는 총 5만9336명이며 검사자는 1만810명이다. 이 중 확진자는 792명으로 양성률은 7.3%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6명 증가해 누적 3만3713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다.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284명이며 엿새째 200명대로 나타났다. 신규입원 환자는 60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중환자실 가동률은 22.3%다. 보유 병상 수는 1057개가 있고 821개가 남았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783개 중 108개(13.8%)가 사용 중이다.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백신 접종에는 1만5460명이 새로 참여했다. 전체 인구(2022년 12월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등록인구현황 기준) 대비 접종률은 13.3% 수준이다. 연령대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3.3%, 18세 이상 14.1%, 60세 이상 32%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위험한 변이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2일 적용됐던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은 이날 해제됐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남아있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음성결과 제출 ▲입국 후 PCR검사 ▲입국 창구 인천공항 일원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이용 의무 등은 추후 중국의 방역 상황을 살펴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도 지난 10일 한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양국 간 교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