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의당의 2중대 프레임에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권과 반칙에 맞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의당이 되라는 주문에 명확히 답하겠다"며 곽상도 전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특검'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황제 퇴직금 무죄 판결로 촉발된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온갖 의혹의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검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은 개미 투자자들의 돈을 빼앗아 이득을 챙기는 주가조작에 특검을 추진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제대로 된 소환수사로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조국 전 장관의 1심 판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제로 상태도 아닌 마이너스 상황에서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우리 사회 가난한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이 사건에서 우리는 더 많은 성찰과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조국이 옳으냐 검찰이 옳으냐 이전의 문제다. 정의당의 재창당은 그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들도 그 기준으로 대할 것"이라고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의당 재창당을 위한 당 차원에서 목표하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들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오늘 재창당추진위를 발족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재창당전국투어'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17개 시도당을 돌며 당원들과의 소통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9월 정책 당대회에서 추진될 1단계 재창당은 2024년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걷어 유력한 제3당의 영향력을 되찾고, 그 힘을 통해 우리 정치의 오래된 판을 바꾸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