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5.0℃
  • 흐림강릉 11.0℃
  • 서울 17.7℃
  • 대전 17.5℃
  • 대구 17.8℃
  • 울산 16.3℃
  • 광주 18.6℃
  • 부산 16.3℃
  • 흐림고창 18.4℃
  • 구름많음제주 20.7℃
  • 흐림강화 16.6℃
  • 흐림보은 16.5℃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8.8℃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백왕순 칼럼

【백왕순 칼럼】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누가 총선 승리에 도움 될까?

URL복사

여야 모두 원내대표 경선이 막을 올렸다. 4월 7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수도권 4선인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대구경북 3선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모두 ‘친윤’ 성향이어서 선거 결과는 ‘수도권 대 대구경북’이라는 지역대결이 결정지을 전망이다. 

 

관심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다. 4월 말쯤으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자천타천 많은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재선‧경남 양산),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시정), 이원욱 의원(3선‧경기 화성시을),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친명 후보 대 비명 후보’ 간  대결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21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내년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게 첫째고, 개혁 입법 완성도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며 민생을 돌보는 일은 당연한 책무다.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첫째 당 내부의 단결이다. 친명 대 비명의 대결 구도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당원들이 일치단결하고 중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친명이나 비명 등 특정 계파의 후보 간 경쟁이 아니라 계파가 없는 후보를 원내대표로 사실상 추대하는 모습이 가장 좋다. 그러려면 대표급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어야 하는 게 맞다. 

 

둘째는 국민의 삶의 안정과 직결된 민생법안, 싸우는 정치를 개선하는 선거 관련 법안을 여야 합의로 마무리 짓는 것이다. 결국 정치력이 높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내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여당을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주도하고 포용력을 가진 인물이 적임자다. 

 

세 번째는 공정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공천권을 놓고 친명과 비명이 싸운다면 총선 승리는 멀어진다. 계파를 뛰어넘어 역량을 갖춘 외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친명, 비명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룰을 통해 공천을 받아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

 

제왕적 대통령과 승자독식 양당정치 끝내자

 

원내대표 역할은 1년 남은 21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1대 국회가 역사에 기록되기 위해서는 개헌을 이뤄내고, 선거법 개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개헌은 시대의 요구이다. 개인의 자유가 확장되고 민심의 요구가 다양한 시대인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나 중앙집권적인 국정 운영시스템은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막강한 권한을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와 내각에 나누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발전이고, 역사의 진보이다. 

 

승자독식 양당정치도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는 양당제로는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수렴할 수 없고, 40%에 가까운 사표(死票)를 막을 수 없다. 민주주의의 기본에 어긋난다. 국민의 지지만큼 의석을 배분하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정당투표와 득표율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권역별비례대표제’의 도입은 꼭 이뤄내야 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독점하는 폐단을 개선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균형 발전이다. 

 

169석의 제1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겁다. 민주당 의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함께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민생에 책임지는 일이다. 국민은 의원 한명 한명의 선택을 지켜볼 것이다.

 


글쓴이=백왕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공동대표

 

 

 

 

 

 

 

 

 

 

 

 

 

전 내일신문 기자

전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 부소장

전 평화재단 이사

전 평화재단 통일의병 대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공동대표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