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요일인 7일은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춥겠으며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수도권 대기질도 '나쁨'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7일) 아침 기온은 어제(6일)보다 2~7도가량 낮아져 쌀쌀하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겠으니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수원 5도, 춘천 5도, 강릉 10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4도, 춘천 15도, 강릉 20도, 청주 16도, 대전 16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대구 18도, 부산 20도, 제주 15도다.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부지방 등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5㎜ 미만이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에는 5㎜ 미만,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북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또한 대전과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시도에서 초미세먼지(PM 2.5)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수도권 대기질도 좋지 않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8일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부지역의 경우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PM 10) 농도가 높겠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5㎍/㎥~75㎍/㎥)에 해당하는 49㎍/㎥를 기록했다.
새벽 한때 '매우 나쁨'(75㎍/㎥ 초과)에 해당하는 123㎍/㎥까지 농도가 치솟아 일평균 농도는 86㎍/㎥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구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강서구와 관악구, 금천구, 양천구, 영등포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20개 구의 농도는 '나쁨'~'매우 나쁨' 수준이다.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은 강북구(89㎍/㎥), 노원구(78㎍/㎥), 도봉구(85㎍/㎥) 등 3곳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약한 황사가 발원해 이날 오후부터 서쪽지역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는 8일께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대부분 중부지역은 황사 유입에 따라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