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무돈칼럼] 일본의 신사회인

URL복사

日의 신사회인 ‘나홀로 기생(寄生)족’


남들이 보면은 ‘좋은사람’


자유롭게 쓸수 있는 월급으로 해외여행, 취미생활을 즐기는 독신이 일본에는 1,000만명을 넘고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부모에게 기생하여
사는 이런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여 ‘Parasite single’이라고 한다.


놀면서 생활하는 배짱이라고 하면 ‘잘먹고 살아라’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이런 배짱이들이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일, 개인에 관해서도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가 살고있는 집에서 계속살면서 결혼도 하지않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은 독신귀족이라고도 얘기하는 미혼자들을 가리켜 parasite 즉,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식물을 에 비유한다.


80년대에 일본의 고도성장기에는 지방으로부터 상경하여 혼자 생활한 사람들이 많았었는데,경기가 점점 나빠지는 것으로 인해 그런 사람들의
80%는 없어졌고 자취보다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이가 늘고있다.


일본의 신(?)귀족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현상은 일본의 국정조사에 의하면 20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이들 사이에 parasite의 수가 약
1,000만명이 되고, 20∼34세의 젊은이들의 과반수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0∼34세 남성의 5중의 1명이, 여성의 8중의 1명이 부모와 동거하는 single이다.


parasite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적, 시간적으로 풍부한 생활을 보낼수 있다는 것이다.


이 parasite의 남녀들은 부모와 살고있기 때문에 집세·전기·수도·생활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자기수입의 100%를 취미생활 여행
Gourmet(미식가)등의 자유로 상용을 하며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그외에 세탁, 청소를 전부다 부모가 해주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자기의 일이나 취미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좋은 점이다.


특이한 점은 기생을 당하는 부모쪽에서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자기지식이 기생하는 것을 환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착실하게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의 일할 기분을 저하시키며 독립하지 않고 결혼을 하지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품이 팔리지 않아 경기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문제는 출생률 저하를 꼽는다.


UN이 1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이대로 인구가 늘어나지 않을 경우에는, 2030년에는 노동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보고다. 때문에
매년 20만명의 외국노동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관측이다.


즉,일본의 인구저하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고 나라의 멸망을 초래할지도 모를 대단한 문제인 것이다.


이런 parasite인간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는데 부모들이 자식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독립을 시키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부모들은 지금 이 순간만 좋고 편안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무책임한 부모가 많기 때문에 parasite인간들이
줄어들지않고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이치다.


넘쳐나는 신 푸-타로와 이를 육성하는 일본의 부모들


‘신 푸-타로’라는 것은, 홈리스를 뜻하는 것으로 일을 안하고 정신적인 직업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불황으로 인해 취직란의 시대가 학생들의
직업관에 변화를 주고 있다. ‘회사에 속박을 받고싶지않고 자유롭게 살고싶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말 뿐이고, 역시 희망하는 곳에 취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생5명중 1명이 푸-타로-의 길을 걷고있다는 것은 일본 문부성이 1999년 4월에 발표한 ‘학교기준조사'결과로써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취직이 되지않아도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10만명중 6,000천명이며 5명중 1명이 취직을 못하고 아르바이트등을
해 가면서 먹고사는 것으로 목숨을 연명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을 만든 것은, 학생들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채용하는 회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쪽은 실력위주, 인물위주라며 그럴듯하게 얘기하지만 동경대학이나 와세다대학과 같은 일류대학이 아니고서는 취직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에는 인류대학을 나오고 취직하고자 하는 회사에 특별한 줄이 있는 사람외에 중견대학을 나온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에 취직을 한다는 것은
구름을 잡으려 하는것과 똑같은 얘기다.


위와 같은 환경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학생들이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결국 일도 하기 싫고 태만하다고 할 수
있다. 진짜로 자립하고싶다던지 일을하고 싶다면 희망하는 대기업보다는 적당한 기업에 들어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수도 있고 거기서 일하면서
다른회사로 옮길수도 있는일인데 그러한 행동을 안하는 것은 대기업에 들어가서 편안하게 살아보자는 안이한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는 일류기업에 취직해도 2∼3년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젊은이들이 늘고있어 회사경영자들의 고민이 대단하다. 일류대학을 졸업하여
희망하는 기업에 취직이 되었지만 본인이 생각하던 인류기업의 생활과는 달라 그것에 실망하여 그만둔다고 한다. 이들을 가리켜 신 푸-타로라고
한다.


이들이 생겨난 원인으로써는,


일의 양이 너무많고, 시간외 수당이 없으며 업무실적에 대한 책임추궁을 면할 수 없다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이는 회사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의 젊은이들은 부당하고 불편하다고 느낀다.그 원인은 일본 부모들의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다. 예전의
일본회사라는 것은 경기가 좋아서 사원이 일을해도 안해도 좋고 경비를 펑펑써도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옛날 인류기업의 image를
알고 들어갔는데 위와같은 일을 당하니 어떻게 보면은 놀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보다도 취직에 고생을 하고 고민을 하는 것이 대졸 여자들이다. 일본정부는 ‘남녀채용 기회평등법’을 남녀채용에 관해 구별이나 차별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개정을 하였지만 현실은 너무나 틀리다. 남자들은 인류대학 재학 4년차가 되면 각 기업으로부터 취직에 대한 안내장이 많이
오고있지만,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들에게는 일절 오고있지 않다. 일본정부가 남녀차별 금지를 당부해도 채용회사측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무용지물이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여직원 채용을 꺼리는 것이다. 일본 여자들 평범한 회사보다는 파견사원으로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싶다는 브랜드위주의
사치가 있다.


남자들이야 취직을 못하면 싸구려 아르바이트나 노등을 해야될 판이지만 여자들은 그나마 낳은 편이다. 고액의 아르바이트라는 잡지가 있고 모집하는
성별을 보면 여자가 100%이다.


직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70%는 Sex Shop이고 30%는 술집등이다. 여자들은 단순한 아르바이트 보다는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는
Sex Shop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 사회, 어른들의 책임


일본남자들의 의식은 개인적인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인간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관심이 거의없다. 사회를 개혁한다던지 정치에 참가하여
이 나라를 변화시킨다던지 지금 이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의식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른들이나 정치가나 똑같고 여자들은 특히
더하다.


세계의 역사를 보면 사회개혁은 젊은이들을 에네르기로 달성해왔지만, 일본의 젊은이들은 자립하는 것을 기피하고 고생하는 것을 싫어하며 오직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다.


지금 일본이 停滯感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젊은이들의 의존적인 체질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 정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꼭
젊은 사람뿐이라고는 절대 얘기할수 없다. 더큰 원인은 정부, 사회, 어른들의 책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무돈 (재일교포 작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