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崇民, 李光男 회장 “한국탁구 제2전성기” 설계

URL복사

崇民, 李光男 회장 “한국탁구 제2전성기” 설계


“물 만난 한국 탁구의 미래 열 것” 李회장 야심찬 포부


한동안
오랜 침체로 잠잠했던 한국 탁구계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박홍기 회장(제일모직 상담역)이후 상당기간 공석이던 대한탁구협회 신임회장에
숭민그룹 이광남 회장이 협회측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2월 8일 공식추대된 이회장은 12일 1차 이사회 개회선언에서 “탁구 발전을 위해서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탁구에 소원해진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


이광남 신임회장의 취임으로 88서울올림픽이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국내 탁구가 얼마나 호전될 것인가를 두고 대한한탁구협회측의 기대는
상당하다. 협회는 그동안 최원석 전 동아그룹회장과 박홍기 회장(제일모직 상담역) 등 대기업 중역들이 맡았으나 중소기업에서 협회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의 이같은 결정은 이광남 숭민그룹 회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협회의 결정에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팀인
숭민 원더스를 창설하여 척박한 여자축구계에 꾸준한 지원과 선수육성을 아끼지 않은 이회장의 혜안(慧眼)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국탁구가 86아시아 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통해 유남규, 양영자, 현정화, 김택수 등의 굵직한 스타들을 배출했으나 그동안 찬란한 한국탁구의
명성을 이을만한 선수가 없었다. 이미 협회내에서도 얇은 선수층을 우려하여 여러번 지적이 되어왔지만 걱정에 그칠뿐 별다른 신인선수 발굴은
없었다. 이 점을 보안하기 위해 박홍기 회장 임기말년에 청소년 대표팀이 발족되었다.


박 전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그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못 거두고 있었던 점을 감안해 이광남 신임회장 재임기간 동안 청소년 선수 육성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훈련기간을 일년에 150일 이상 지속하고 중요대회가 있을때마다 감독과 코치를 영입하던 이전의 관례에서 벗어나 전임감독제를 실시하여
협회에서 직접 관리감독한다. 국제 대회에도 출전횟수를 높이고 탁구의 대중화 계기를 마련하여 대중스포츠로서 탁구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의지이다.


‘핑퐁’ 도약 준비하는 한국 탁구계


취임전
협회 임원들과 함께한 이사회에서 이 신임회장은 “건의사항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주문을 했다.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이광남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아직 취임전 이지만 여자탁구팀을 창설하고 경기도 광주에 탁구전용구장도 지을 예정이다. 국제규격으로 신축해 국제감각을 유지하고 각 시합마다
푸짐한 경품을 걸어 탁구에 관심을 유도시킬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탁구팀으로 마사회, 삼성, 대우, 포항, 현대, 대한항공 등의 큰 실업팀을 더욱 활성화하고 대표선수 육성과 신생팀 창단, 국제대회의
활발한 참가와 유치도 이광남 신임회장이 내놓은 청사진이다.


탁구가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로 탁구강호 중국과 막상막하(莫上莫下)의
실력을 보였다. 이후 올림픽에서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국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메달권 진입도 힘겨웠던게 사실이다.


위축된 탁구계의 위상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개최되는 오사카 대회와 9월의 세계 그랑프리 선수권대회를 통해 서서히 회복될 조짐이다.
이어 12월에 열리는 탁구 최강전으로 잠시 소원해진 국민의 관심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 회장으로는 처음 추대된 이광남 회장이 올해 대한탁구협회에 약속한 지원금은 10억. 이는 작년 삼성그룹 지원금과 같은 액수다.
이 신임 회장은 2005년 까지 사단법인 대한탁구협회기금을 60~ 70억 가량 조성한다는 별도의 계획이 있다.


연이은 무역수출 탑 수상한 살림꾼


대한탁구협회가
이광남 숭민그룹회장을 협회장으로 추대한데는 이 회장이 부지런한 경영솜씨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광남 회장이 국내에서는 유일한 ‘숭민원더스’여자
축구팀을 지난해 1월 창단했다. 이미 ‘제 1회 숭민배 여자축구대회’를 치룬바 있는 국내 여자축구는 오는 5월 중국, 북한,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등의 참가가 예상되는 2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비인기 종목인 수영, 마라톤, 씨름, 볼링, 해양스포츠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지원자로서 고군분투하는 성의를 보여왔다.


이것은 곧 서울올림픽이후 인기와 관심이 시들해진 탁구계가 협회장에게 바라는 점이다. 때문에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지원하고 프로모션과
사회복지문화사업, 한 중노인 교류확대 등 비영리단체를 활성화 시키는 열의가 바로 현재 국내 탁구에 필요한 점”이라는 협회 관계자측의 설명이다.


이 신임회장이 그룹의 회장으로 있는 숭민그룹은 지난해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는 국내에서 촉망받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미 지난
99년에 5백만불 수출탑을 무역협회로 부터 수상해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회장의 이 같은 사업경영 수완은 탁구를 제도적으로 이벤트 사업화 시켜 이익을 창출하는데도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경우 탁구경기
하나만으로 흑자를 내는 경우가 다수인 것을 볼 때 “국내 탁구도 대중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이회장의 포부다. 이광남 신임회장은 또 “(협회
운영기간동안 회장실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해 의견수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탁구협회의 문용수 전무이사는 “(이전
같으면)회장님 얼굴 보기도 어려운데 회장님께 바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신임회장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