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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중년 사망률 2위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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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이상 되면 어제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마비 상태에 빠졌거나 의식불명이 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었다고들 말하지만 사실 병을 알지 못했을 뿐, 건강했다고는 할 수 없다. 돌연사의 공포는 바로 여기에 있다.
 40대 이상에서 돌연사 사망률은 암 다음으로 높다. 돌연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심혈관 질환은 40~50대 사망 원인 중에서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혈관 관리 10대 때부터 시작해야

 심혈관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 심장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1992년 인구 10만명당 12.5명에서 2002명 25.2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질환 발생의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혈관에 대한 특별한 건강관리가 10대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심혈관질환의 대부분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것이다. 동맥경화의 시초는 내피세포의 손상이다. 내피세포는 혈관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에 나쁜 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혈전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 황산화 효과까지 있다. 이 내피세포가 망가지면 산화스트레스를 만들어 세포의 염증을 유발시키는 등 혈관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동맥내면에 국소적으로 기름기가 끼고 병적인 이상조직이 증식하는데 이 같은 기름기들이 죽 모양 같다고 해서 동맥경화증의 의학용어는 죽상경화증이다. 죽상의 형성 과정은 3살 때부터 진행될 수 있다.
 이 죽 덩어리가 파열되면서 혈전이 생기게 되고, 이 혈전들이 혈관을 막으면 돌연사까지 이를 수 있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른바 ‘핏대를 세운다’고 하는데 이때 핏대가 바로 죽상을 말하는 것. 핏대를 세우는 행위는 곧 죽상을 자극시키는 것이다. 복상사도 과도한 흥분으로 죽 덩어리들이 파열된 경우다. 흡연이나 준비운동 없는 격렬한 운동도 위험하다.

혈관 90% 막혀도 일상생활에서 감지 못해

 근본적인 예방은 죽상 자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죽상으로 혈관이 90% 막혀도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감지하기는 어렵다. 혈관의 50%가 좁아지면 격심한 운동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70%가 좁아지면 보통의 운동에서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혈액 공급 부족에서 오는 답답함인데 평소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이것도 느끼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돌연사에 이르기 전에, 혹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혈관 상태를 미리 알고 확장 수술 등으로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해도 다른 부위가 다시 막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혈관은 완치가 없고 오직 관리만 있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혈관은 끊임없는 예방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와서 동맥경화의 시초인 내피세포의 손상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피세포의 손상원인은 크게 물리적요인과 화학적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요인은 고혈압이 대표적이다.
 내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원인 인자들을 제거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을 안고 있다면 동맥경화증의 위험은 몇 배로 높아진다. 이를테면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다.
 혈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스트레스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의학적으로 A형이 B형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A형이란 혈액형이 아니고 화도 잘 내고 흥분도 잘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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