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긴장감에 휩싸이면서 국제유가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1.74달러 오른 109.07달러를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104.05달러에 마감됐다.
친러시아계 무장 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 간 전면 유혈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친러시아계 무장 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장 세력은 슬라뱐스크를 비롯해 6~7개 도시에서 경찰서와 관공서를 점거하고 있으며 서방은 이번 무력 충돌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계 무장 세력을 무력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가장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주에 병력을 증파하는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에 무장세력을 공동 진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두바이산 원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105.16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