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우호 증진을 위한 축제인 ‘2014 베트남 영화제’(주최 주한 베트남 대사관, 주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 CJ CGV, CJ E&M)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베트남 영화 축제인 만큼 영화 소개를 넘어서 관객들이 베트남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 베트남 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CGV여의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베트남의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행사 진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베트남 문화 축제 속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전통 운송 수단인 '씨클로'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씨클로는 앞 쪽에 손님이 타고 뒤 쪽에 운전수가 앉아 페달을 밟는 형태로,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베트남 관광 명물이다. 베트남을 방문해야만 타볼 수 있었던 씨클로는 이국적인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식 당일 CGV여의도 로비에서는 축제를 더욱 풍요롭게 할 베트남 전통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거주하는 유일한 베트남 전통 현악기 '단챙' 연주자 '레민홍'이 국내에서 듣기 어려운 베트남 전통 음악을 들려 준다.
특히 '베트남과의 문화 소통'이라는 영화제의 취지에 맞게 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주한 베트남 교민회 전통공연팀 '반마이'가 직접 준비한 축하 공연으로 막을 열어 의미가 깊다.
'반마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친목 및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고, 베트남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베트남 교민회 중심의 전통 공연팀이다. 베트남 교민회는 한국인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알리고 그로 인해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을 더욱 이해할 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축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에는 약 10만 명이 넘는 상대국의 이주민이 체류하고 있다. 베트남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13만 명, 한국에 체류중인 베트남인은 약 12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상대국에 체류하면서도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이에 CJ CGV가 '문화 나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CJ CGV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영화제를 개최하며 양국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에 앞장 서 왔다. 이번 베트남 영화제부터는 단기간의 영화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영화제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문화 나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시행하는 이번 행사는 CGV 영화관람권 100매를 베트남 교민회에게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모인 '지구촌 학교' 학생들을 연 2회 초청해 영화 감상의 기회를 주는 'CGV 객석 나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2014 베트남 영화제’는 4월16일 오후 6시 CGV여의도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날인 17일부터 3일간 CGV구로에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