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52,사진)의 솔로 앨범 ‘온리 바흐(Only Bach)’가 15일 발매됐다.
조수미가 처음 녹음한 바흐 아리아 레퍼토리다.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한 ‘미싱 유(Missing You)’,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리베라(Libera)’에 이은 네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 솔로 앨범이다.
바흐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Jesus bleibet meine freude),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의 아리아들이 수록됐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편곡으로 신선감을 더했다. 특히, 재독 작곡가 정일련의 손에서 탄생한 기타 편곡은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한다.
스페인 기타리스트 마르코 소시아스가 기타를 연주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힘을 보탰다. 이들의 코럴 전주곡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1989년 2월 소프라노 조수미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휘로 오페라 '가면 무도회'를 처음 녹음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후 '밤의 여왕의 아리아'(Der Hölle Rache)와 같은 레퍼토리로 화려한 기교의 소프라노 콜로라투라의 면모를 과시했고, '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Bred Dina Vida Bingar)와 같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다. 호세 카레라스, 체칠리아 바르톨리 등과도 협연했다.
앨범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이번 앨범은 조수미가 종교적인 의미를 초월하는 보편적 울림의 바흐 칸타타를 처음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