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17일 발의하기로 함에 따라 여야는 충돌 위기에[ 놓이게 됐다.
새누리당은 16일 오후 의총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개정안의 핵심은 법안 처리를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쟁점없는 법안을 다른 사안과 분리해 우선 처리하는 ‘그린라이트법’과 권고안 마련을 위해 ‘원로호의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 이상 야당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 새누리당 입장이다. 특히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가 법안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대야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현재 국회법 정신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는 것인데 개정을 하겠다는 것은 청와대 거수기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이유는 날치기 통과 등을 막고 여야가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발의하고 만든 법안이라는 것. 그런데 이제와서 개정한다는 것은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