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세월호가 불행하게도 심각한 사고를 당해 많은 사람이 사망되거나 실종됐다”면서 “특히 많은 어린 학생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깊은 애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하는 동시에 또 개인의 명의로 사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면서 "사망자와 실종자의 기족들 및 부상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중·한 양국 인민은 깊은 우의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이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은 언제든지 한국 측에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규모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별도의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사고 발생 당일 저녁인 16일 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 전문을 보내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