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칭찬으로 사람을 시련 하느니라

URL복사

반지나 목걸이를 만드는 원석에는 불순물들이 섞여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손에 연마된 후에는 아름답고 찬란한 보석으로 탄생하지요. 하나님께서도 우리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거룩하고 흠 없는 자녀로 인도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에 어떤 악이 숨겨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진 죄의 성질까지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적절한 때에 숨겨진 악을 드러내시고 버리게 하시지요.

삶의 지혜가 기록된 잠언 27장 21절을 보면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 말씀했습니다.

뜨거운 불이 금과 은을 제련하기 위한 도구이듯이 칭찬은 사람을 시험하여 평가하는 데 쓰이는 시금석과 같습니다. 칭찬을 받을 때 보이는 반응에 따라 각 사람의 인격과 마음 자세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을 받으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만이라는 죄성을 발견하여 버릴 수 있도록 칭찬을 통해 연단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인정을 받았던 다윗 임금도 연단을 받은 후에야 진정 겸비한 마음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은 요압 장군에게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이스라엘에 얼마나 되는지 계수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역대상 21장 2절을 보면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두목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와와서 내게 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합니다.

군사가 많다는 것은 곧 국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의 수가 많은 것을 드러내어 자신들의 힘을 자랑하고 칭찬받으려는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고난당하던 시절의 다윗은 강한 군사력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사로잡은 말들의 발목 힘줄을 끊어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8장 4절을 보면 “그 마병 일천 칠백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승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했습니다.

이렇게 겸비한 마음이었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더욱 크게 받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나라가 안정이 되니 본성 깊은 곳에 숨겨졌던 교만이 드러났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에 있는 교만을 드러내시고자 군대의 수를 계수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고백합니다(대상 21:8).

다윗은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온역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연단을 받으며 이전보다 더욱 겸비해져서 축복의 길로 다시 돌이키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인정받고 칭찬받을수록 더욱 자신을 낮추며 깊은 죄악의 뿌리까지도 온전히 뽑아 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늘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한일서 2장 16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당회장, GCN방송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