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천주평화연합(UPF)은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해 29일부터 8월1일까지 도쿄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평화대사 지방의원 일본연수’를 개최한다.
장전형 경기도의원 등 광역의원 10여명과 장승덕 인천남구의장, 남궁유 음성군의장 등 기초의원 70명을 포함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 80명이 참가한다. 한·일 평화 증진을 주제로 일본 국회 및 재일본 한국YMCA에서 강연회 등을 연다.
연수를 주최하는 천주평화연합 윤정로 회장은 “평화란 지역, 국가간 갈등을 넘어 화합을 이루는 데 있다”며 “한·일 간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데 한·일 관계 개선의 해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월 이뤄지고 있는 평화대사 일본연수가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금번 지방의원 중심의 연수는 한·일 관계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1일 오후 2시부터 일본 국회에서 양국 정·관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평화통일연합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마련한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와 안보환경, 우리의 대응’을 발제한다. 정태익 회장은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움직임에 제동을 걸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하며, 일본이 한·미·일 공조 체제 회복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참석자들은 30일 2·8 독립선언으로 독립운동의 본산이 됐고 최근에는 양국 문화교류의 중심이자 화해와 공생의 상징으로 거듭난 재일본 한국YMCA를 방문한다. 이어 31일에는 도쿄 도청을 중심으로 ‘2014 피스 바이크’ 출발식으로 평화 실천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천주평화연합(UPF)
한·일 평화 중진을 위해 2004년부터 3년간 125차에 걸쳐 3만여명의 한국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2013년 7월부터는 매월 1회씩 도쿄에서 진행하며 민간차원의 한일교류활동을 통해 양국간 경색된 상황을 풀어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노담화 검증을 비롯한 역사적, 군사적 긴장이 더해지고 있는 한일관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
천주평화연합은 2011년 8월 24~28일 한일강제 병합 100년을 맞이해 도쿄 게이오플라자 호텔에서 한국지방의원 160명과 일본 지방의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일 지방의원 평화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양국 지방의원들은 한일해저터널 구상 등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정치, 경제 인재 양성기관인 마쓰시다정경숙을 방문하기도 했다.
천주평화연합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관으로 문선명·한학자 총재에 의해 2005년 창설된 NGO 단체로서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초월해 세계평화 구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에 193개 지부를 두고 중동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민간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분쟁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로드맵’이란 주제로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역사연구원,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점과 공동주최로 러시아 국제지도자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