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1억원을 기부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재단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아버지인 박성종 상임이사와 함께 전달식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무명의 신인에서 국가대표로 프리미어리거로 힘껏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보내준 큰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이자 최신원 경기도 공동모금회장은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주신데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박지성은 555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현재 회원 가입이 완료된 사람은 535명이지만 앞서 가입을 앞두고 있는 회원이 있어 555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랑의열매 측은 박지성의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박지성의 가입을 앞당기는 배려를 했다.
스포츠 스타 출신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박지성을 포함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프로야구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진갑용(삼성)·김태균(한화), 프로골퍼 최나연·김혜림 등 총 7명이다.
지난 5월 은퇴를 공식 발표한 그는 은퇴 뒤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 소속팀이던 PSV에인트호벤의 방한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오는 25일 K리그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