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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흑인 민권운동가 로자 파크 유품, 워렌 버핏 재단이 매입… "미국민의 공동유산" 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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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로 2005년 타계한 로자 파크스(사망 시 92세)의 유품 수백 점이 자손과 친구들의 소유권 분쟁으로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뉴욕의 한 창고 속에 보관되어 오다 버핏 재단에 매입되었다고 워렌 버펫의 아들 하워드 버핏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버핏 재단은 파크스의 대통령 자유 훈장 등 훈장과 메달을 포함한 유품들을 한 연구소를 지정해서 보관시킬 계획이며 그녀의 유품은 미국 국민 모두의 유산이므로 잘 보존돼야 한다고 아들 버핏은 말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널리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초기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 로자 파크스는 1950년대에 유명한 몽고메리 흑백 분리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명령을 어겨 체포되었고 흑인 사회의 공공버스 탑승 거부 운동에서 시작된 저항운동에 불을 붙였다.

이 사건으로 흑백 좌석 분리를 규정한 인종차별적 조례 항목이 제거되었다. 결국 로자와 함께 흑인민권운동에 나섰던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전국적 인물로 높이 띄우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상속인들과 친구 사이의 소유권 줄다리기 때문에 모든 유품들은 자택에서 철거되어 뉴욕의 한 창고에 보관되었고 최근에는 경매에 붙여졌다.

"로자 파크스는 자기 소유물과 기념품들이 상자에 담긴 채 가족과 친지들의 쟁탈전 대상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품을 일괄 매입한 하워드 버핏은 말했다.

대통령과 함께 찍은 그녀의 사진과 훈장, 의회로부터 수여받은 명예시민상 금메달, 킹 목사와 주고 받은 엽서와 편지들, 수십 년 동안 흑인 민권운동을 위해 가졌던 회의 자료와 남부에서 태어난 흑인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개인 유품들은 법적 분쟁 탓에 그것을 보고 싶어하는 학생, 역사가, 사회운동가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폐품처럼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버핏 재단이 어떤 연구소를 지정해서 로자 파크스 아카이브를 만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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