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이병헌(44)·최민식(52)이 주연하고 김지운(50)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연출을 미국의 젊은 감독 애덤 윈가드(32)가 맡기로 했다고 미국 매체 더 랩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윈가드 감독은 연출과 배우를 겸하는 감독으로 '유 아 넥스트'(2014) 'V/H/S:죽음을 부르는 비디오'(2012) 시리즈 등 슬래셔 무비를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악마를 보았다' 또한 일종의 슬래셔 무비로 약혼자를 살인마에게 잃은 국정원 요원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할리우드판 '악마를 보았다'에는 '유 아 넥스트'의 각본을 맡았던 사이먼 바렛이 참여하고 영화 '더 그레이'(감독 조 카나한)를 기획한 어디 산커와 스펜서 실나도 합류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가드 감독은 캐스팅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배우와 미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장화 홍련'(2003)은 '안나와 알렉스:두 자매 이야기'(2009)로 만들어졌고 '달콤한 인생'(2005)은 현재 리메이크를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