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최근 탈북자 5명을 초대한 가운데 북한인권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5일 오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 자신의 기념관 부시센터에서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5명과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진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북한인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회에는 10년 전 미국 연방 하원에 북한인권법을 공동 발의한 짐 리치 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비롯해 유엔 최초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를 이끈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한국 외교부의 이정훈 인권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멜라니 커크패트릭 선임연구원은 "매우 생산적인 토론이 진행됐다"며 "북한 주민에 대한 부시 전 대통령의 큰 관심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4년 10월18일 북한인권법에 서명해 세계 최초로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14호 개천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씨를 부시센터에 초청하는 등 탈북자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