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105호'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가공되는 방사무늬김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품종 '수과원105호'는 엽체가 가늘고 긴 세장형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고 엽체의 색이 짙어 어민들이 선호할 것으로 수과원은 기대하고 있다.
또 중성포자의 형성과 방출이 늦어 생장속도가 기존 양식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특징이 있다.
이 신품종은 2년 간 재배심사를 받은 이후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 김 양식 현장에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김 '풀무노을'(풀무원 개발)은 2012년 품종보호권을 출원해 지난 8월에 등록이 마무리돼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백재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국내 김 신품종 개발이 가속화되면 양식어민의 품종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량 국산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2020년까지 국산품종 자급률을 95% 정도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