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31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남 청장은 최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대통령은 이날 남 청장의 사표를 재가했다. 남 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 청장도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과 같이 사표를 제출해서 (대통령)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지난 28일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한 이견으로 남 청장과 조 차장이 안전행정부는 물론 청와대의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들이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긍정적 입장을 취했다가 청와대 등과 갈등을 빚어 물러나게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