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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 살아난 넥센 타선 봉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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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강점은 역시 마운드다.

올해 정규시즌에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NC 다이노스(4.29)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팀 투수의 피안타율은 0.275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인 13승(4패)를 챙긴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는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성환과 장원삼은 각각 12승7패 평균자책점 4.39,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해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의 불펜 투수진도 두텁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31세이브(5승4패)를 거두며 세이브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홀드 2위에 오른 안지만(27개)과 4위에 오른 차우찬(21개)이 버티고 있고 심창민과 권혁 등이 힘을 더한다.

시즌 후반 차우찬과 권혁 등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문제는 삼성 투수진이 잔뜩 물이 오른 넥센의 강타선을 버텨낼 수 있느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199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넥센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한 방'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궜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말 1사 2,3루에서 윤석민이 우월 3점포를 작렬해 흐름을 가져온 후 6-3으로 이겼다.

6-2로 승리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강정호가 터뜨린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금씩 '장타 군단'의 면모를 보이던 넥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러 12-2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 넥센 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이라 만족스럽다"며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넥센에 쉬어갈 타순이 없다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6번타자 김민성은 팀이 2-0으로 앞서가다 동점으로 추격당한 후인 5회초 2사 1,3루의 찬스에서 좌중월 3점포를 작렬하는 등 3타수 3안타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7타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손 맛'을 본 강정호는 5-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려낸 것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지부진하던 박병호도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3일 휴식까지 취하는 넥센 타선이 삼성 투수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릭 밴덴헐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졌다. 밴덴헐크가 잔뜩 독이 오른 넥센의 강타선의 분위기를 얼마나 꺾어놓을 수 있는지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넥센 타자들이 옆구리 투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만큼 필승계투 가운데 언더핸드 투수인 심창민의 활약도 중요할 전망이다. 심창민은 올 시즌 넥센전 4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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