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 증시가 내년에는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5년 증시전망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 경기가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세계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통화정책 기조 완화로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1850~215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시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중수익·중위험' 금융상품을 2015년 트렌드로 제시했다. 미국의 경기 호조에 따른 IT업종이 혜택을 누리고, 인구 고령화 및 재정정책 확대로 헬스케어업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증권주와 배당수혜주 등은 정부 정책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화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은 양적완화 종료에도 값싼 원료와 발전 원가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소비, 금융 위주 국가에서 저렴한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등의 판매가 증가할 능성이 크다"며 "중국이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소비재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