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박근혜정부에 대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당청은 한 몸이라는 사실에 입각해서 더욱 막중한 부채의식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정수행 긍정평가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해서 국정 추진 동력이 약해지면 국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없다”며 “이는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결코 옳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주 초 우리당의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선출되고 2월 임시국회를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선진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총력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소득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면서 “이런 정권에 박수를 보낼 국민은 없다. 오직 지지율 하락만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을 연기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과세 공평성을 훼손하고 국정과제를 무책임하게 파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서민에게 증세의 고통을 주고 있고, 복지는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 그런데 재벌감세는 끝까지 지키겠다고 한다.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는 모두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건보료 문제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