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9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제어하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화난 젊은이들이 굿럭 조나선 대통령의 선거 유세단 차량들에 투석해 경찰이 최루탄과 채찍으로 해산해야 했다.
이들은 동부의 잘링고 읍에서 유세 차량들의 창문 등을 부쉈으며 이를 취재한 AP통신 기자는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조나선의 유세 차량은 지난주에도 북부의 카치나 시와 동북부의 바우치에서 투석을 당했다. 바우치에서는 젊은이들이 조나선의 연단에 구두짝과 플라스틱병을 던지기도 했다.
잘링고에서는 군인들이 2월14일의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나선의 선거 포스터를 지키고 있으며, 이에 시위대는 군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싸우는 것이 주임무라고 고함을 질렀다.
미소짓고 있는 조나선의 선거포스터를 찢고 있던 한 젊은이는 "정부는 왜 군대를 이런 데 써먹는단 말인가? 군대는 죄없는 시민들과 싸울 것이 아니라 보코하람과 싸우기 위해 삼비사에 파견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삼비사 숲은 보코하람의 주 진지가 있고 그들이 납치한 276명의 여고생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