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저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공무원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대한민국 공무원상(賞) 및 국가시책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까지 우리 공직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토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의지와 사명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공직사회의 과감한 개혁으로 사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국민의 삶속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다 바칠 것"이라며 "그 길에 우리 공직자들이 저와 함께 헌신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저력과 충심을 믿는다"며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소임을 다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서비스 향상, 국가 예산절감, 경제활성화, 규제개혁 등에 대한 기여로 선정된 제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들과 주요 국가시책 추진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무원 등 158명을 포상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올해 처음 도입해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10~12월 74개 기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 611명 중 최종 수상자 84명을 선정했다.
수상자에는 장애학생의 사회진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한 황윤의(여·61) 성은학교 교감, 소년원생 교육환경을 개선한 최철한(52) 법무부 주무관, 공간·행정정보를 융합한 탈루·누락세원 발굴시스템 개발로 탈루세원 111억원을 발굴한 이범철(46) 인천시청 주무관, 민간어선을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 나르미선'을 개발한 차경천(49) 국민안전처 소방위 등이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기관별로 특별승진·특별승급·성과급·승진시 가점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한 가지 이상 받게 되며 이번 훈·포장 수상자 20명 중 7명은 특별승진, 10명은 특별승급의 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외협력 및 경제혁신에 기여한 공무원 74명에게도 이날 포상이 이뤄졌다.
ITU전권회의 의장을 맡은 민원기(51)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및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은 이상학(48) 국장, 한·베트남 FTA협상 수석대표를 맡은 김학도(53)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 제14차 한·중 어업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회담을 총괄한 강준석(52)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등이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