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0일 "2월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금융교육 특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2월 중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의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현재 외환은행 노조는 통합 승인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외환은행 노조가 농성을 하고 있지만 우리(금융위)는 우리 판단대로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올해 우리은행 매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공적자금위원회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기존 방법과 다르게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며, 상반기 중에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KDB대우증권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증권시장과 연계돼있으니까 한 번 시장상황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 위원장은 최근 실시된 은행 혁신성평가가 '줄세우기'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금융의 보수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런 비판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