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지속하는 동부 도네츠크에서 30일(현지시간) 포탄 공격으로 최소 민간인 1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도네츠크 시티센터 건물 밖에 포탄이 떨어져 인도주의적 원조를 기다리던 주민 5명이 숨졌고 인근 지역 버스 정류장에도 시민 2명이 포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도네츠크 서부에서 산발적 포탄 공격으로 5명이 숨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격에 대해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최근 친러시아 반군이 공격을 재개하면서 악화되고 있다.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 중인 도네츠크주 드발쳬프, 루한 등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이들 지역의 민간인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두 명 친러 반군 대표는 평화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로 갔지만 협의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네츠크 지역 반군을 이끄는 데니스 푸실린 대표는 정부군이 반군 거점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는 않는 한 민간인을 보호하는 방법은 지속적인 공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