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우리가 미래다" 핸드볼 고교생 국가대표 김연빈·박재용

URL복사

고교생 김연빈·박재용, 맏형 임덕준과 열일곱 살 차이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의 미래는 우리 손에 있다."

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2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22명의 선수들 중 앳된 고교생 두 명을 볼 수 있다. 라이트백 김연빈(18·부천공고)과 골키퍼 박재용(18·대전 대성고)이다. 다음달 3학년에 올라간다.

지난 11일 윤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김연빈은 선배들의 "긴장하고 들어오라"는 으름장에도 고교생의 패기(?)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는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힘들었다"며 "(특히)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삼촌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일단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맏형 임덕준(35·두산)과 김연빈, 박재용의 나이 차이는 무려 열일곱 살이다.

김연빈은 "여기서 많이 배워 가야 한다고 다짐하고 왔다. 엄청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계속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왼손잡이인 그는 "잘 하는 형들이 많다. 특히 왼손잡이 형들이 어떤 폼으로 슛을 던지는지 배우고 싶다"며 "막내이지만 운동과 생활 모두 성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한 김연빈은 핸드볼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만호 경희대 감독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앞둔 아들에게 "태릉선수촌에서 밥 많이 먹어"라는 말만 했단다. 

김연빈은 "대표팀이 처음이다. 아버지처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말보다는 아버지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동갑내기 박재용은 골키퍼다. 필드플레이어 18명이 코트에서 훈련할 때, 박재용은 골키퍼 선배들과 함께 단상 위에서 따로 땀을 흘렸다.

"유연성이 부족하다.", "왜 중심을 못 잡나." 등 선배들에게 애정 어린 꾸지람을 들으며 훈련에 집중했다.

박재용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공을 잡았다. 또래보다 큰 키 때문에 시작했다. 당시 160㎝ 초반이었다고 한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조금은 긴장을 했다. 실력 차도 있어서 부담이 됐다"며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해주셔서 괜찮았다"고 했다.

롤모델은 이창우(32·웰컴론)다. 

박재용은 "이창우 선배님과 훈련을 많이 하고 싶었다. 슛을 막는 감각과 훈련 과정 등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현재의 그의 신장은 190㎝.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아 더 자랄 수도 있다.

박재용은 "다른 선수들보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지고 순발력과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고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연령대 대표팀에서 수차례 호흡을 맞춰 절친한 사이다. 

김연빈은 "막내라서 심부름을 해야 하는데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박재용도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고 했다.

윤 감독은 "둘이 대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다른 고교생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몇 년 후에는 대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與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 발걸음 시동...이철규 출마 최대 관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되면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주자들 발걸음에도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192석의 거야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아직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힌 의원은 없지만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최대 관심은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와 관련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뛰는 사람보다는 당을 잘 되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지만, 주변에서는 차기 지도부로 역할을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시각이 많다. 이 의원은 강원일보와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며 "지금은 당선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아우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4선 반열에 오른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내 경험이 탄

경제

더보기
[특징주] 소프트캠프, 日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소프트캠프는 전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IT전시회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 Spring)'에 참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재팬 IT 위크는 일본 IT를 선도하는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클라우드 보안과 정보보안 등에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서비스를 소개하고 최신 보안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 섹션에 '제로 트러스트 텔레워크 보안 대책'을 주제로 참가한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웹 격리 보안 서비스 실드게이트(SHIELDGate)를 주력 서비스로 내세운다. 실드게이트는 일본 지자체 업무 단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하는 데 있어 정보보호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보안 조치를 충실히 준수한다.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은 내부망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안전하게 돕는다. 격리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 편의성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망분리와 동일한 외부 위협 차단 효과도 제공한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권고하는 텔레워크도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구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

사회

더보기
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사직...정부 “사직 효력 없을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25일부터 병원과 진료과정에 따라 사직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법적으로 사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에 따르면 전국 의대 교수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부터 사직에 들어간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국립대 전임교수의 경우 '공무원' 신분이어서 임용권자의 사표 수리가 있어야만 사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대학 총장 등 임용권자가 승인하지 않으면 사직 효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제출된 사직서라도 형식상 요건과 절차를 갖춰야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