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한·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대규모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청년실업 해소와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올해 1000여 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우선 청년채용은 ▲일반직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장애·보훈 특별채용 80명 등 총 500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한 차례씩 일반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장애·보훈 대상자를 특별 채용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단녀를 중심으로 한 정규직 시간선택제 직원 22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동안 1개 영업점의 감사 및 사고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 220명도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은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신규 채용에 착수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계장·대리 직급 행원 400명,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 직급인 행원 100명을 뽑기로 했다. 또한 경단녀 300명과 청년인턴 300명 등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학력 및 자격증 등 획일화된 스펙 중심이 아닌 현장 맞춤형 인재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특성화고 채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방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방 지역 방문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올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위해 오는 4월2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200명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도 200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다른 은행들은 현재 채용계획을 검토 중이거나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창구직원 1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5월 특성화고 졸업생을 뽑을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하반기 10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