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애견보험시장' 뜬다…7월부터 동물병원서도 판매

URL복사

애견숍 등에서도 판매 나서 시장 급성장 기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동물병원이나 애견숍 등에서도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함에 따라 '애견보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특정 제품·서비스 연계보험을 취급할 수 있는 단종손해보험대리점 및 단종손해보험설계사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반려동물 보험 판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견보험은 물론 부동산중개업자가 주택 매매를 중개하면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거나, 휴대폰 대리점에서 휴대폰 분실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애견보험 시장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이나 애견숍 등에서 애견보험을 현장판매할 경우 보험가입 접근성 및 적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황원경 선임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시기 진입, 1인 가족의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해소에 대한 소비자 요구(니즈)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약 1조4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에는 약 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단종보험대리점 제도 시행으로 애견보험 판매채널의 책임성이 확보될 뿐 아니라 전업대리점에 비해 낮은 판매수수료로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애견보험 확산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3개사에서만 애견보험을 취급하고 있을 뿐이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피보험견(犬)의 상해, 질병치료비 등을 보상한다. 삼성화재는 해당 보험을 2008년 출시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2011년 2월 판매를 중단했다. 그 후 같은 해 11월 다시 상품을 내놓고 현재까지 모두 3183건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만 879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롯데손해보험은 개, 고양이의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통원비 등을 보장한다. 2013년 3월 출시돼 지난해 말까지 1352건의 누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한국동물병원협회 등과 '튼튼K'라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애견보험 가입률은 0.1%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영국(약 20%), 미국(약 10%)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애견보험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보험사에서도 관련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며 "보험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에서도 애견보험에 대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단종보험대리점 제도 시행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