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아무 죄 없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음은 물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랑을 소유하셨을까요?
첫째, 사람들의 허다한 허물을 덮는 사랑이 있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오직 옳은 일만 하셨음에도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려 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거나 그들을 미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향해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모욕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하며 예수님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마 27:40~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허물을 덮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도 않으셨지요(벧전 4:8).
둘째, 사랑의 빚 외에는 누구에게 어떠한 빚도 지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어느 누구와도 원수 맺거나 서운한 감정을 품지 않으셨고, 상대에게 고통을 주거나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안겨 주신 일이 없습니다. 이처럼 정녕 사랑이 있다면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않는 것이며(롬 13:8), 진정 상대를 사랑한다면 그를 위해 좋은 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들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치료하여 주심으로 참 믿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을 치료해 주셨고(마 9:20~22), 38년 된 병자를 치료해 주셨으며(요 5:8~9) 중풍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던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해주셨습니다(마 8:13, 막 2:11~12).
또한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주심으로 삶의 소망을 되찾아주셨고(눅 7:11~15),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를 살려주심으로(요 11:42~44) 믿음의 증인이 되게 하셨지요.
예수님을 사모하여 뒤따랐던 군중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배불렀을 뿐만 아니라 영생에 이르게 하는 말씀으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마 14:15~21).
악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시면서도 그 일 자체가 선한 일이요, 또한 사랑이 있으셨기에 변함없이 행해 나가셨습니다.
셋째, 율법을 완성시키는 사랑이 있으셨습니다.
로마서 13:10에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허다한 허물을 덮어 주시고,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런 빚도 지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시키셨습니다.
눈앞에 범죄한 증거가 확연히 드러난 사람에게도 살 길을 열어주셨고, 감동을 주어 돌이키게 하셨으며, 온전케 되도록 변화시켜 나가셨습니다. 세리장 삭개오가 회개하고 돌이켜 복을 받게 하셨고,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혀온 여인이라 할지라도 용서하셔서 회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 주며, 마음을 열도록 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한일서 4장 21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