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환경미화원에게 접근해 특수경매를 해 많은 수익을 내 주겠다고 속여 5억원을 가로챈 50대 부녀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A(55.여)씨를(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환경미화원 B(56·여)씨에게 접근해 특수경매를 받아 높은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고급 차량을 몰고 다니며 자신은 특수경매 자격증을 소지 했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백만원 상당의 수익금을 주며 신뢰를 얻은 후 투자를 재차 권유, B씨가 남편과 평생 모은 전 재산 5억원을 투자받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특수경매란 존재하지도 않고 자격증 또한 없는 것이라며 "A씨는 B씨를 소개해 준 지인에게도 2억6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