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국내 최대 기름 유출 사태를 이겨내고 ‘청정 바다’를 되찾은 것을 기념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충청남도가 주최하는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가 29~31일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당시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열린다.
이번 축제는 ‘유류 사고 피해 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과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공연, 레저, 체험, 장터 등 각종 관광상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워크숍, 환경보호 활동 등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29일에는 한국, 미국, 영국 등 국내외 해양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워크숍이 열린다. 청정바다 서해안을 활용하는 다양한 해양 관광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30일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안면송의 정취 등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만리포 해변 길을 걷는 ‘희망 서해안 트레킹’, 축제 개회식, 태안 기름 유출 사태 당시 복구에 앞장섰던 가수 김장훈과 함께하는 ‘희망 서해안 토크 콘서트’,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충남예술제’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충남예술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과 ‘해변 정화’ 활동이 진행되고, 방문객 요트 체험과 요트 퍼레이드 등이 거행된다.
축제 기간 사고 당시와 복구과정·현재의 청정 서해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환경사진전’이 열린다. 또 모항항 일원에서는 ‘해산물 축제’, 안흥항 일원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배 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westcoast529)를 참조하거나 충남도 해양수산국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041-635-29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