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공화당 내에서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공화당 내에서 후보자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참가했던 릭 샌토룸 전 상원의원이 지난 27일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캐봇에서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9·11 테러 때 뉴욕 주지사를 역임했던 중도인 조지 파타키도 다음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퀴니팩 대학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각각 10%의 지지율로 공화당 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침례교 목사 출신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유명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흑인 보수 논객인 벤 카슨이 나란히 10%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유주의 성형의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7%의 지지율을 획득했으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6%, 5%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20%는 "아직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팀 말로이 퀴니팩대 여론조사연구소 부소장은 "공화당에서 확실히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7%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6일 17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