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토토 참여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 중이던 전 감독의 지인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사설 베팅참여) 등의 혐의로 구속 중이던 전 감독의 지인 강모(38)씨 등 2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스포츠 토토를 통한 수익금 배분을 약속하고 전 감독의 이름으로 베팅액 3억원을 마련해 베팅한 뒤 약 1.9배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구속된 바 있다.
전 감독 명의로 빌린 돈 3억원은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기간 2014~2015시즌 2~3월 경기 중 첫번째 경기에 불법 스포츠토토로 모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3억원을 빌릴 때 쓴 차용증 등을 확보했으며,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경찰은 지난 28일 KBL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5경기에 대한 분석 자료를 받았으며 다음달 중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