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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격호 전격 퇴진…신동빈 롯데號 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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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사장 ‘쿠데타’실패…신동빈, 7개월만에 韓日 장악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 체제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 체제로 사실상 경영권 승계가 일단락됐다. 그의 한·일 원톱 체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회장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2인 각자체제로 변경됐다.

이번 인사로 신 총괄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된 셈이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다.

신 총괄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창업해 1967년 한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일본에서 제과사업이 중심이지만 한국에서는 유통 및 식품, 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5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참석한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회장이 롯데의 원톱으로 나선 것에 대해 상당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경영 능력이 뒷받침 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을 맡기 시작한 이후 한국롯데가 일본롯데보다 20배 이상 외형을 확장하면서 결국 두 형제의 운명은 엇갈렸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일본롯데 계열사 세 곳에서 해임안이 전격 결정됐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일본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에서도 해임돼 일본롯데의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이후 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호텔롯데의 등기이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7개월만에 한국과 일본을 장악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에 대한 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신동빈 시대가 앞당겨 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태의 전말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친족 5명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신 총괄 회장은 이날 일본홀딩스에 나타나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으로 사실상 1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명예회장 추대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외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했다"며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으로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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