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SBS '미세스캅' 김희애, '우아함 대신 거친 액션'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난해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우아한 교수를 연기하며 19살 어린 유아인과의 로맨스를 펼쳤던 배우 김희애(48)가 SBS TV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연출 유인식, 안길호)의 형사로 컴백한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최영진'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노련한 수사력, 거칠면서도 따뜻한 성격으로 '최영감'으로 통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남자보다 더 강한 성격으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들어 흉악범들을 때려잡는다.

29일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김희애의 우아함과 기품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벗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근에 김희애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밀회'의 '오혜원'이나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아름답고 다정한 누나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희애는 "'최영진'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연기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라서 꼭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급격한 캐릭터 변신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 나이가 되면 맡는 배역이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영진'은 활동적인데다가 '최영진'이라는 한 사람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욕심이 났습니다."

그러나 백 점짜리 경찰인 '최영진'은 빵 점짜리 엄마라는 죄책감에 경찰과 엄마, 두 역할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김희애의 대사 '경찰이기 이전에 엄마니까. 하은이 엄마니까'에서 드러난다,

결국 유인식PD가 '미세스 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택과 그 과정에 따르는 고민이다. 경찰과 엄마, 하나만 잘 하기도 어려운 두 일 사이에서 헤매고 고민하는 '최영진'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선택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을 앞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의도다.

 "엄마로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최영진' 역시 밖에서도 일 때문에 힘들고, 집에 오면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고통이 많은 인물이에요. 어떤 엄마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18부 동안 엄마로서, 경찰로서의 고군분투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전작으로 미모와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김희애는 이번에 미모를 포기했다. "아줌마, 경찰이 화장을 제대로 했겠냐"며 "엉망진창"이라고 말한 그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과격한 액션연기로 흐르는 땀에 화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눈 가리고 아웅해서 진짜처럼 안 보이면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요. 이 작품을 끝으로 어디서도 날 불러주지 않아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허정도, 손병호, 신소율, 이기광 등이 함께 출연한다.

 '상류사회' 후속으로 오는 8월3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