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통신사, 2분기 수익성 개선…통신요금 인하 요구 불거질 듯

URL복사

단통법 시행 힘입어 마케팅 비용 크게 줄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통신서비스업체들의 2분기(4~6월)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과 시장을 중심으로 통신요금 인하 요구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자 보조금 제한으로 통신서비스업체들이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5월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요금제'도 통신비 인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상반기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가량 줄었다. 2분기 중 일회성 특별퇴직으로 지출한 1100억원의 인건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퇴직 비용을 뺀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5229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0% 가량 늘어났다.

SK텔레콤의 2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3만660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만6013원) 1.6% 증가했다. ARPU는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다.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중 영업이익 1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96%나 증가했다. ARPU도 전년 동기(3만5636원) 대비 1.5% 늘어난 3만6173원을 기록했다.

KT의 2분기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는 2분기중 3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분기(3208억원)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단통법 시행과 함께 휴대폰 기종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분기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든 7400억원,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5% 가량 줄어든 4757억원을 지출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통신사만 단통법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 이전에 비해 보조금이 줄어 프리미엄 휴대폰 구매 부담이 늘어났고,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 축소에 따른 휴대폰 판매 감소로 고전하기 때문이다. .

통신사들이 2분기 중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도 요금인하 논란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신사가 전면에 내세운 요금제는 2만9900원(부가세 별도)짜리 최저요금제로 무제한 통화·문자를 제공하지만 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300MB(동영상 10분 분량)는 한 달동안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또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가 저가 요금제로 갈아타도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 사용하면 1MB당 20.48원의 요금을 부담해야한다. 반면 통신사는 이용자의 데이터 초과 사용에 따라 ARPU가 증가할 수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8월 임시국회 때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으며 통신 서비스 요금에 포함된 기본료 등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계곡 살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해 혼인 무효 판결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 받은 이은해(33)와 피해자인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혼인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전경욱 판사)는 20일 윤씨 유족 측이 이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윤씨의 유족은 지난 2022년 5월 "이씨가 실제 결혼생활을 할 의사 없이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윤씨와 결혼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전 판사는 "혼인신고 당시부터 윤씨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이씨에게는 참다운 부부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민법 제815조 제1호를 보면 혼인무효 사유로 규정하는 '당사자 간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때'란 두사람 사이에 사회관념상 부부라고 인정되는 정신적·육체적 결합을 생기게 할 의사가 없는 경우를 뜻한다. 둘 중 한명이라도 실질적인 부부생활을 할 의사가 없었다면, 혼인신고로 법률상 부부라는 신분관계를 설정했더라도 무효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 판사는 이씨에게 혼인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한 이유 중 하나로 "이씨가 윤씨와 단 한차례도 동거하지 않고 혼인 기간 내내 다른 남성과

문화

더보기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영등포아트홀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은 2024년 리뉴얼된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새로운 공연 섹션으로, 문화도시 영등포 구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그림과 음악으로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4월 25일(목)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7월 25일(목)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4일(목) ‘앙리 마티스’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마티네콘서트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만큼 다채로운 설명을 선사할 도슨트 이서준의 작품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은 ‘트리니티 앙상블’이 연주한다. 돈 맥클린의 고흐 추모곡 ‘빈센트’를 시작으로, 조르주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엣’,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