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GS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는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된다.
허창수 GS 회장은 2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허 회장은 "젊은 인재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며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S는 임금피크제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서 2016년부터 전계열사에 확대한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1900명을 채용하는 등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산학협력 대학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정규 과정을 확대 강화한다. 기업의 고위 임원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고 주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화학공학을 전공한 선배 직원과의 매칭을 통한 멘토링을 한다.
GS리테일도 유통업에 적합한 전문대 출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산학협약을 한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한다.
허 회장은 이번 전략 회의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 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