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발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8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등으로 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25일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1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문별 전망치는 고용(100.6)을 제외한 내수(98.0), 수출(97.4), 투자(96.1), 자금사정(95.9), 재고(100.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6.6로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내수(89.5), 수출(89.0), 투자(95.9), 자금사정(94.7), 재고(102.0), 고용(97.0), 채산성(90.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기업경기전망은 메르스 이전 수준(6월 96.4)을 회복했으나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로 인해 높아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내부적으로는 노동을 비롯한 구조개혁 노력 지속으로 경제체질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