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를 '데날리(Denaly)'로 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는 31일 알래스카를 방문하기 앞서 이 산의 이름을 전통적인 알래스카 토착민들이 부르던 이름으로 환원한 셈이다.
'데날리'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일대의 아사바스카 지역 토착어로 "높은 곳"이라는 뜻이다.
알래스카인들은 이 해발 6200m의 산을 비공식적으로는 데날리 봉이라고 불러왔다
이 산은 제25대 대통령 제임스 매킨리(1897-1901)의 이름을 따서 매킨리로 불리게 됐다.
알래스카의 정치가들은 명칭을 '데날리'로 고치려 여러 차례 노력했으나 매킨리의 고향인 오하이오 주의 반대로 좌절됐다.
오바마는 3일간의 알래스카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집중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