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괴물'은 역시 달랐다. 부상에 허덕이던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개막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3시7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 시몬이 출격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폭발적인 화력으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시몬은 7월 고장난 무릎을 재건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최소 6개월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시몬은 몸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개막전 출격을 확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코칭 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몬이 홈 팬들을 위해 개막전부터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전격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 높은 타점과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아직 입국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시몬의 가세로 더욱 부담스러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