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첫 정식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김 전 부원장의 재판은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할 '증거'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오는 7일 김 전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나머지 3명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대선자금 명목의 금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2021년 4~8월, 4차례에 걸쳐 남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을 수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8억4700만원 중 김 전 부원장에게 실제로 건네진 것은 6억원으로 보고 있다. 또 김 전 부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화시스템은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를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26년 2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수십 개 항목에 대해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국방과학연구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시험항공기(FTB)에 AESA레이다를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개발 요구에 대한 기능·성능 검증을 마쳤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4일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성평등 정책이 후퇴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법·제도 보완을 위한 '성별임금격차제로(ZERO)본부'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3.8 여성의날 기념식 및 성별임금격차제로본부 발족식'에서 "명백히 존재하는 구조적인 성차별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부 이레 성평등 정책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성별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성별 임금 격차는 OECD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95년부터 지금까지 27년째 꼴찌"라며 "2021년 기준 한국에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별 임금 격차는 저임금, 불평등한 노동 시장, 낮은 고용률과 고용 단절, 암묵적·관행적 채용 성차별, 비정규직화, 저임금, 유리천장 등의 중첩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에 정의당은 성별임금격차제로본부 발족을 기반으로 성평등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성별임금격차제로본부 본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오는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전 기획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정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재판 첫 번째 증인으로 채택됐다. 31일 검찰 주신문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에는 이 대표 측 반대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이 연일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상 '반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가 이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을 알았지만,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논란이 확산되고 김 전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되자 비판 여론을 의식해 관계를 부정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당시엔) 몰랐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고 결국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전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반도체 시장환경 변화가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우려를 전했다. 반도체 장비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요소로,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핵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첨단 장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는 웨이퍼를 가공해 디바이스를 만드는 전공정 장비와, 이렇게 만들어진 디바이스를 조립·성능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장비로 나뉜다. 전공정 장비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며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므로 장비 단가가 높고, 후공정 장비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다.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의 주요 공급처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며 4일 1만1245명으로 집계됐다. 단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방역 완화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1246명 늘어 누적 3055만5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88명) 대비 858명 증가했으며 1주 전 지난달 25일(1만55명)보다 1191명 증가했다. 지난 2일 전국적으로 학교 개학 이후 최근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늘었다. 최근 토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추이를 보면 2월11일 1만2040명→18일 1만716명→25일 1만55명으로 감소하다 다시 이날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14명, 인천 506명, 경기 3086명 등 수도권에서 51.6%인 580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부산 629명, 대구 505명, 광주 313명, 대전 299명, 울산 199명, 세종 80명, 강원 286명, 충북 364명, 충남 434명, 전북 425명, 전남 362명, 경북 605명, 경남 696명, 제주 2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속보]신규 확진 1만1246명, 이틀째 전주대비 증가…사망 6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에서 장의법 채택, 이동통신법·로동보수법 개정 등의 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동통신법 개정에 대해 "이동통신법에서는 이동통신말단기의 수리봉사와 수매봉사, 이동통신말단기 리용에서 지켜야 할 요구, 이동통신봉사의 중지 등을 규제한 조항들의 내용이 보다 구체화되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동통신단말기 리용에서 지켜야할 요구' 등을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휴대폰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를 강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이어 올해 1월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제정하며 외부 문물에 대한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존대'하기 위한 '장의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장의법과 관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다가 떠나간 동지들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를 지키며 혁명선배들을 존대하는 것이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동보수법과 관련해서는 "로동보수 기준의 갱신과 생활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5월에는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국가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내주 회의를 열어 마스크 착용 해제 관련 기준을 논의한다. 감염병 자문위 관계자는 "어떤 기준과 지표를 참고치로 할지 아직 (위원회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 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는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이 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치료제 지원 등 방역조치별 구체적 계획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관계부처와 논의해 이달 중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을 위한 1단계 평가지표 4개를 내놓은 바 있다. 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할 수 있는 지표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을 제시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국내·외 유행 감소세를 고려해, 지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외교부는 한국과 캐나다가 최근 서울에서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과 경제·통상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캐나다 전략대화는 지난 2014년 캐나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외교부 간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 차관보는 양국이 지난해 9월 관계 격상 이후 외교장관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해오면서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온 것을 평가하고, 한-캐나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계속해서 추진력 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2015년) 이후 8년간 양국간 무역·투자가 지속 확대되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핵심 광물·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국이 지난해 각각 발표한 인태전략 구상을 연계해 협력함으로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외에도 양 차관보는 ▲기후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예정인 가운데, 옛 소련 국가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을 위해 정치적 해법을 촉구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국가의 영토보전, 독립, 주권 등에 기반해 유혈사태 종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이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본다"면서 "군사 분쟁 당사자들이 선의를 보이고 적대행위를 중단하며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사회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12개 조항으로 나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의 고위 외교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탱크 등 무기 지원은 '심각한 보복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26일 보도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공급은 미국에게 최소한의 기준(bottom lines)도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굴로프 대사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원한 탱크 등 무기들이 러시아의 합법적 영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경우 심각한 보복 조치가 뒤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점령지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는 절차를 거친 우크라이나 땅에 서방이 지원한 탱크가 들어올 경우 해당 무기를 제공한 국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라트2 탱크는 철갑 관통 열화우라늄탄 발사체를 장착하고 있다며 과거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 사례처럼 해당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모르글로프 대사는 "만약 그들이 그런 폭탄을 우크라이나에 넘겨 준다먼 러시아를 겨냥한 '더러운 폭탄(dirty bomb·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오는 3월부터 1600㏄ 이만 소형 승용차 구매시 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와 2000만원 미만 소액 계약을 체결할 때도 채권 매입을 면제해준다. 채권 표면금리(이자율)은 현행 1.05%(서울 1.0%)에서 2.5%로 높아져 국민 부담을 덜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창원시를 비롯한 전국 시·도와 함께 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지역개발채권 및 도시철도채권 개선방안'을 동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과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채권은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개발·지하철 공사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시·도지사가 발행한 것으로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 인·허가 취득, 공사·용역·물급계약 체결 등을 할 때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요율(차량가액의 최대 20%)만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5년 후 만기가 도래하면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채권을 사자마자 할인 매도해 손해를 본다. 내달부터는 1600cc 미만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또는 이전 등록할 때 자동차 규격이나 가격과는 관계없이 채권 매입이 면제된다. 예컨대 서울시 주민이 배기량 1598cc 아반떼 차량을 살 때 차량가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