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8일 120명의 인원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전원 구조작업이 완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휴일 해상에서 불이 난 여객선에 타고 있던 120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되었고 불은 꺼졌다고 밝혔다. M/V 에스페란자 스타호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55명을 태우고 필리핀 중부 시키호르주에서 보홀주로 이동하던 중 새벽에 불이 났다고 해안경비대가 말했다. 또 5시간 넘게 맹위를 떨친 불길을 잡기 위해 구조를 위한 선박 2척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여객선 한쪽 끝에 있는 두 갑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선박에 타고 있던 해안경비대 대원들은 물대포를 이용해 불을 껐고 어선과 다른 선박 1척도 인근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여객선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해안경비대는 여객선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이 보홀주의 항구 도시인 타그빌라란으로 옮겨졌고 화재 원인과 경위 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군도에서는 빈번한 폭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美中 외교수장 블링컨-친강, 베이징서 회담 시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이 최근 영국을 방문한 탕펑(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담당 정무위원(장관급)과 만나 디지털 관련 사안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건하트 보안장관이 지난 14일 가진 회담을 두고 외신은 영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과 결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대만과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비록 영국의 중량감이 떨어지는 하급(주니어) 장관들이 대만 장관들과 회담을 갖지만, 영국의 고위 장관들은 대만 관리들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관례였다. 한 소식통은 투겐하트 장관이 탕 정무위원과 만난 것은 상호 안보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유린 의혹에 대해 발언했다가 중국의 제재를 받은 투건하트 장관은 정식 내각 각료는 아니지만, 테러와 국내 국가 위협, 경제 범죄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는 안보 장관 역할로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중국의 행태를 우려하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의 민주국가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對)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의 루크 드 풀포드 이사는 내각에 참석하는 영국 장관이 대만의 장관급 인사를 만난 것은 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한국에 기항한 가운데 북한 주요 목표물을 초토화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한미 해군이 한국의 정찰 역량을 미시건함과 연결시키는 훈련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 정찰자산이 타격할 북한 목표물을 찾아내면 이를 미시건함에 알려주고 미시건함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를 타격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시건함'은 각국이 운용중인 잠수함 중 가장 큰 규모인 오하이오급으로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배수량 1만8000t이다. 사정거리 2500에 달하는 15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고 특수전 요원을 편승시켜 특수작전임무도 수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 잠수함은 특수 통신체계와 은밀기동능력을 기반으로 가공할 수준의 기습타격능력과 특수전작전능력을 제공하는 미국 해군의 대표적인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해군은 미시건함 방한 계기에 연합특수전훈련을 실시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시사뉴스 김성 기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국제 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무장 반군이 한 학교를 공격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태라고 우간다 경찰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무장반군인 민주군사동맹(ADF)이 전날 저녁 우간다 음폰드웨에 위치한 루비리라 중학교를 습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중학교는 사립학교로,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과의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무장 대원들은 학교 기숙사를 불태우고 음식을 약탈했다”면서 “지금까지 25구의 희생자 시신이 수습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 이송된 또다른 8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우간다 경찰은 군과 함께 테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현지 언론은 테러용의자들이 일부 사람들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ADF는 애초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 반대해 봉기한 이슬람 반군들로 지난 1995년부터 민주콩고 동부 밀림 지대에 은신해 있다. 이들은 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는 우간다군과 함께 ADF를 상대로 소탕 작전을 진행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위조된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테라 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재판에서 자신이 소지했던 여권이 위조 여권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 여권 사건 재판에서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에 있는 한 대행사(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해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여권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해당 에이전시를 통해 그라나다 여권을 신청할 때는 거절당했고, 코스타리카 여권을 신청할 때는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소지했던 여권이 위조 여권이라고 생각했다면 이걸 갖고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국하려 했다고 믿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항변했다. 권 대표는 또 함께 붙잡힌 측근 한모 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판사에게 “위조 여권으로 처벌을 받게 되면 나만 받게 해달라”고 언급했다. 반면 담당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기소 혐의는 재판과정에서 입증됐다”면서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교육개혁을 하시라 했더니 윤 대통령은 150일 남은 수능을 건드렸다"며 "지난해 만 5세 취학 폭탄, 이번엔 수능 폭탄으로 혼란만 야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배제하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나"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명령하니 다들 올해 수능은 '변별력 없는 쉬운 물수능'이 될 거라 예상한다"며 "물수능 논란이 불거지자 이번엔 대통령이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얘기가 아니'라며 '공정한 변별력 얘기'라고 우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앞뒤가 안 맞는 '아이스 핫초코' 같은 얘기"라며 "이런저런 걱정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150일간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하고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불안을 먹고 사는 게 바로 사교육이다. 벌써 학원가는 대통령발(發) 불안과 혼란으로 먹고 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좋아하는 자유시장경제, 경쟁의 상징이 사교육 시장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프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6일(현지시간) 일본 NHK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확장된 핵억제 방안을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이 각각 별도로 협의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한미일 3국이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진전된 한일 관계가 3국 관계에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핵과 재래식 무기로 동맹국을 방어한다는 약속인 확장억제력을 언급한 뒤 당분간은 한미, 미일 사이 확장억제 메커니즘을 심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한미일 3개국이 관여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핵무기 증강으로 세계 핵보유국들 사이 격렬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섯 상임이사국이 이 대화에 참여해야 하며, 미국과 중국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양자 군축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7~18일 중국을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들어 엔화 환율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일본여행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여기에 엔화 약세 이른바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 말 100엔당 1000원 안팎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900엔대 초반으로, 2015년 6월(최저 100엔=880원)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부분 국가가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사이, 일본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해 엔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에 최근에는 쇼핑만을 위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 단순히 쇼핑을 하기 위해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 등을 1박2일이나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17일 일본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을 하면서 쇼핑한 물품들을 늘어놓은 '쇼핑 떼샷'을 비롯해 쇼핑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늘고 있다. 쇼핑 품목은 편의점이나 마트, 드러그스토어 등에서 구매한 생필품부터 먹거리나 의류, 그리고 명품까지 다양하다. 올해 4월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한 직장인 A씨(37,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예고한 위성발사 기한이 지난 11일 0시 부로 끝난 가운데,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은 수직엔진 시험대(VETS)의 새로운 활동을 보여준다"며 "이는 새로운 액체연료 엔진 시험 준비를 시사할 수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차 발사와의 연관성이 주목되지만 날씨 등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2차 발사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이달 5일부터 개폐식 대피소가 시험대와 계류장을 연결하는 경사로로 옮겨졌다며 기존에 없던 차량 4~5대가 계류장에 도착했다고도 덧붙였다. 개폐식 대피소는 북한이 액체연료 엔진 등을 시험할 때 장비와 인력을 보호하고 위성사진 촬영을 막는 이중용도 시설을 뜻한다. 38노스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개폐식 대피소는 일반적으로 시험대 옆으로 옮겨진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해당 우주발사체에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실려있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만과 외교를 단절한 온두라스가 몇달 만인 11일 베이징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과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이 이날 오전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CCTV는 전했다. 보도는 온두라스가 대사관의 영구적 위치를 결정해야 하며 직원 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외교관계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사관 개설은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6일 간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온두라스는 지난 3월 중국과 공식 관계를 수립해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국가 중 가장 최근의 국가가 됐다. 중국은 대만을 분리된 중국 영토로 보면서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탈환할 것이라며,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나라가 대만과 공식 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관계 수립 후 처음으로 9일 상하이에 도착했다. 상하이에서 그녀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브릭스(BRICS) 국가가 설립한 신개발 은행 본사를 방문했고, 온두라스는 10일 은행 가입을 요청했다. 그녀는 또 10일 밤 베이징 도착 전 기술 대기업 화웨이의 연구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액체연료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은 수직엔진 시험대(VETS)의 새로운 활동을 보여준다"며 "이는 새로운 액체연료 엔진 시험 준비를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달 5일부터 개폐식 대피소가 시험대와 계류장을 연결하는 경사로로 옮겨졌다며 기존에 없던 차량 4~5대가 계류장에 도착했다고도 덧붙였다. 개폐식 대피소는 북한이 액체연료 엔진 등을 시험할 때 장비와 인력을 보호하고 위성사진 촬영을 막는 이중용도 시설을 뜻한다. 38노스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개폐식 대피소는 일반적으로 시험대 옆으로 옮겨진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해당 우주발사체에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실려있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로켓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며 이례적으로 발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7일 복부 탈장 수술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병실에서 업무를 재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는 생략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술을 집도한 세르조 알피에리 외과 의사는 취재진에게 교황의 회복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모든 알현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피에리 의사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며 "교황에게 회복을 위해 병실 발코니에서 신자들에게 삼종기도 연설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교황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7일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복부 탈장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 상태에서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교황은 2021년 7월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일요일에 수술을 받은 교황은 일주일 뒤 일요일에 병원 10층에 있는 교황 전용 병실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교황은 이번에도 수술 뒤 맞는 첫 주일에 같은 방식으로 병실 발코니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길 원했지만 의사의 반대로 무산됐다. 알피에리 의사는 "이번 수술 후 이제 겨우 사흘이 지났다"며 "발코니에 서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