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15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을 찾아 등산객 등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울대앞 시계탑 광장에 도착한 박 후보는 등산을 준비하기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녹색 등산복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차려입은 박 후보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화제를 삼아 대화를 나눴다. 등산을 온 김인숙(57)씨가 삼수를 하고 있는 딸 임희진(21)씨를 격려해달라고 하자 "나도 재수를 두 번 고등학교, 대학교 때 했다"며 "젊었을 때 고생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씨는 호적신고를 늦게해 딸이 투표권은 없다면서도 "저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관악산에 자연봉사활동을 나온 남서울 중학�
정부가 유사석유 불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에 불법시설 점검권한을 부여하고, 유사석유 신고포상금을 5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특히 악의적인 유사석유 업자에 대해선 적발횟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사업등록을 취소한다.지식경제부는 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4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사석유제품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경찰청 합동 특별단속과 소방방재청 합동 시설점검을 통해 유사석유 제조·판매사범과 비밀탱크 등을 적발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 차원의 상시 합동단속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유사석유 취급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한다.단속의 적시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석유관리원의 권한도 보강됐다. 석유관리원은 비밀탱크·이중탱크 등 불법시설물 단속을 위한 시
경제관련 시민단체인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태복) 11일 금융당국의 '1만원 이하 신용카드 결제 거부' 방침에 대해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요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오히려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카드업계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그 책임을 소액결제자에게 돌리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부는 또 "금융감독 기관이 '고유경영 권한'이라는 이유로 금융회사들의 대출이자 인상을 대폭 용인한 반면 예금금리는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해 예금·대출 마진이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방치했다"며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권이 국민혈세를 상환하지 않으면서도 고액연봉을 받는 등 도덕적 해이를 보이는 것은 금융당국이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2011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페스티벌은 현대·기아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운송수단'(Free Mobile)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연구개발(RD)부문 사내 공모전이다.올해로 2회째 개최되며 차량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창의력 증진,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 만들기, 미래형 차량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등의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지난 1~2월 공모로 접수된 74개 예선 팀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0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제작비, 작품 제작 공간 등을 제공했다.본선 진출팀들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운동과 운전을 결합한 친환경 운송수단, 자동 장애물 회피와 3D 원격 운전이 가능한 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우리 경제에 불안감을 조장하는 '노시보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는 플라시보(위약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진짜 약을 줘도 환자가 믿지 못해 차도가 없는 현상을 말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나친 불안감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준다"면서 "믿음만 있다면 약이 아니라도 병이 치료되는 플라시보 효과의 긍정적 바이러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노시보 바이러스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현 경제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되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지나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이 제시되지 못한 가운데, 관련국의 정책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올해가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초에 세운 계획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명포수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면서 "아무리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더라도 마지막 9회 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또한 일본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예로 들며 "손 회장은 '신중히 계획하되, 반드시 실행한다'는 평생원칙을 두고 열정을 다해 목표에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 결과로 20대에 소프트뱅크를 창업해 청년벤처사업가로 명성을 얻었고 30대에는 증시에 상장해 수천억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취지로 지난해 대폭 손질한 보험설계사 시험제도가 또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사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자 보험사들의 신입 설계사 채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즉, 설계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시험제도가 보험사들의 입맛에 맞지 않자 1년여만에 또 바뀐 것.금감원과 생·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4월 설계사 등록시험이 문제은행 중심으로 운영, 설계사의 자질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설계사 시험제도를 개선했다. 여기에는 시험관련 교재와 시험문제 형식 변경, 문제은행 관리방식의 변화, 윤리·법규 등이 수정됐다. 이로 인해 설계사 시험의 합격률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제도 개선전인 75%에서 68%로 뚝 떨어졌다. 신입 설계사 채용에 빨간불이 켜진 보험사들은 감독당국에 설계사 시험 합격점수를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중국자동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6.9%, 기아차는 3.9%로 양사 합쳐 1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이는 올해 월간 최대 점유율이며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 점유율도 지난 5월 처음으로 10%를 넘어서 세계 양대 자동차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지난 6월 선보인 소형차 K2는 7556대, 베르나가 1만2161대 판매돼 최대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상반기 출시한 K5와 YF쏘나타는 각각 3502대와 7005대가 팔려 역시 월간 최고실적을 나타냈다.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세를 이끄는 것은 현대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과 베르나(중국형 엑센트), K2(중국형 프라이드) 등 현지 특화 모델이다. 이 모델들은 이번 신차 출시와 함께 매월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또 현대·기아차는 올해 8
셀프주유소가 일반주유소 보다 기름값이 비싼 경우도 있어,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고유가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셀프주유소 확대정책'이 실제로 가격인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셀프주유소 사이에도 가격편차가 크고, 비싼 곳은 오히려 일반주유소보다 더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일반휘발유의 셀프주유소 최고가격을 같은 달 일반주유소 평균가격과 비교한 결과, 150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에는 셀프주유소 최고 가격이 일반주유소 평균가격보다 237원 비쌌다. 같은 기간 경유의 셀프주유소 최고가격과 일반주유소 평균가격 역시
주거복지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쪽방에 대한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국에 6332개의 쪽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전국 쪽방상담소 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쪽방 건물은 1193개, 쪽방은 7938개, 쪽방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6103명으로 조사돼 국토부의 조사현황과 큰 차이가 있었다.이 의원은 "국토부의 조사결과가 쪽방상담소 협의회와 다른 것은 현재 쪽방에 대한 명확한 법적정의와 기준이 없으며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국토부는 '비주택 거주가구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보다 정확한 실태조사가 우선”이라며 "어디에 얼마나 쪽방이 분포됐는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분양을 관행처럼 실시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주택협회와 건설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분양현황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07년 12월 분양한 일산자이 707가구를 임직원들에게 분양했다. 또 STX건설은 2008년 9월 아산신도시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21가구를 임직원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의 일산자이는 총 4683가구 규모로 최초분양율은 19%다. 그러나 이중 전체 가구중 임직원 분양 비율이 15%에 달해 회사 임직원을 제외한 일반 실수요자의 분양율은 4%에 불과한 셈이다.하지만 임직원 분양자 중 실제 입주자는 40가구에 불과해 대부분이 분양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STX건설의 아산STX 역시 전체 797가구에 대한 최초 분양율은 37.6%인데 임직원 분양
최근 5년간 개통한 6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5개 도로의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징수하는 요금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통된 6개의 민자고속도로 중 경수고속도로를 제외한 5곳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도로공사에서 징수하는 요금보다 1.13배~2.89배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2009년 10월에 개통한 인천대교 통행료는 5500원으로 도로공사요금기준으로 산정하는 1900원보다 2.89배가, 2007년 7월 개통된 고양시 내곡동과 남양주 별내면을 잇는 서울고속도로는 4300원으로 도공기준인 2600원 보다 1.65배 더 비쌌다.또 경춘고속도로 통행료는 5900원으로 도공기준 3500원보다 1.69배가, 화성시 봉담면과 평택시를 잇는 경기고속도로는 2800원으로 도공기준 2000원보다 1.4배를 비싸게 징수
이명박 정부 들어 강남 중형 아파트의 전셋값 증가율이 가구소득 증가율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은 2008년 390만원에서 2011년 6월 현재 409만원으로 5% 상승했다. 반면 서울 전체 중형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같은 기간 595만원에서 758만원으로 27% 올라 가구소득 증가율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연도별로 가구소득은 ▲2008년 390만원 ▲2009년 385만원 ▲2010년 400만원 ▲2011년 6월 409만원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이에 비해 중형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2008년 595만원 ▲2009년 610만원 ▲2010년 675만원 ▲2011년 6월 758만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올 들어서도 정부는 1·13, 2·11, 8·18 등 총 3번의 전월세 대책을 내놓았지만 8월까지 전셋값